안방에 창이 두 개가 있는데 처음엔 커튼이나 블라인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빛 차단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블라인드를 설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언니 방에 셀프로 설치한 적이 있고, 만족한 경험이 있어 동일한 업체인 아라크네에서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문 페이지에 방문하니, 10개의 색 샘플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하여 색을 골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샘플 요청 시 품절된 샘플은 받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안내받았는데, 주문한 샘플 10개 중 8개의 샘플을 받아 보았습니다.
주문하실 분들은 샘플을 꼭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면 속으로 보는 색감과 실물로 보는 색감은 확실히 차이가 있었고, 햇빛에 비춰 투과율을 비교해 보기도 용이했습니다.
다행히 받아본 샘플 중에 마음에 드는 색상이 있어 실물로 보고 색상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선택한 제품은 아라크네 콤비 블라인드 내추럴 백아이보리 제품입니다.
사이즈 측정은 상세페이지에 재는 방법이 나와있어 참고했습니다. 가로길이는 작은 창과 큰 창 모두 양옆에 장애물이 없어 여유 있게 제작해도 무리가 없어서 창의 길이보다 10cm 길게 주문했고, 세로 길이도 천장에서부터 세로 길이를 잰 후 10cm를 더해 주문하였습니다.
손잡이의 위치도 주문 시에 선택이 가능한데 블라인드 사용 시 편리한 쪽을 고려해 선택하였습니다.
(손잡이의 위치는 배송 후에 직접 변경도 가능합니다.)
주문 얼마 뒤 배송 송장이 등록되는데, 배송 시작이 아니라 주문 취소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등록을 해두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문제작 방식이기에 취소를 하면 곤란해지기 때문인 듯합니다.
배송은 딱 주말 포함 딱 일주일이 걸렸고, 두 개의 블라인드가 한꺼번에 포장되어 배송되었습니다.
블라인드뿐 아니라 설치 부속품과 설치 설명서를 보내준다고 했는데, 설치 설명서가 누락이 되어 배송이 되었습니다.
아빠가 이전에 설치했던 기억을 더듬어 설치를 해 주셨습니다.
큰 창과 작은 창 천장에 각각 3개의 브래킷을 피스를 이용해 박아 블라인드를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큰 창 블라인드는 길이가 길어서 옆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했습니다.
블라인드에는 아라크네라는 로고가 박혀있는데, 두 개가 위치가 다른걸 보니 손잡이가 있는 쪽에 로고가 박혀있는 것 같습니다.
손잡이의 길이는 150cm로 여유가 있습니다. (요청 시에 120cm, 200cm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콤비 블라인드는 아래의 사진처럼 내리다가 닫힌 모습으로 연출하면 빛을 차단할 수 있고,
반쯤 올리면 절반은 열리고 절반은 닫혀서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서도 어느 정도 사생활 보호가 가능합니다.
저는 밝은 색을 선택했지만 어두운 색을 선택하시면 더욱더 빛 차단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로 185cm의 큰 블라인드와 95cm의 작은 블라인드 두 개를 주문하였는데 5만 원이 채 들지 않았습니다.
셀프로 사이즈를 측정하는 귀찮음을 극복하고, 설치할 수 있는 약간의 공구만 있다면 저렴한 가격으로도 블라인드 설치가 가능합니다.
설치 후 새벽에 빛 때문에 잠을 방해받지 않아도 되고,
오픈형으로 열어 놓았을 때는 통풍이 잘 되어서 아주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바람이 불 때 옆쪽이 짧으면 창쪽으로 말려들어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구매하실 때는 양옆에 방해물이 없다면 옆쪽 길이를 5cm씩 여유(창 사이즈에서 총 가로 10cm 여유)를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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